유머 (기습숭배) 로마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최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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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도 황제 직위도 모두 주겠다! 살려만 다오!"
(한국 역덕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유머 음해밈인데 진짜인걸로 믿는 경우를 봤다.)
콘스탄티노스 11세,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 팔레올로고스
2206년 로마 역사의 마지막 통치자.
"우리를 배려해준 술탄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오. 하지만 이 도시를 넘겨주는 일은 나뿐 아니라 여기 살고 있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사에 따라 죽기로 결정했고, 목숨을 아끼지 않을 것이오."
(5월 21일, 시민들의 목숨을 보장하고 황제 본인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총독으로 임명해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항복을 권유하는 오스만 측 사절에게)
"인간이 목숨을 걸 만한 명분에는 네 가지가 있다. 신앙과 조국, 가족과 주권이 그것이다.
이것들을 위해서라면 누구나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나 또한 도시와 백성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칠 것이다.
그대들은 고결한 백성들이며, 저 위대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후손이다.
나는 그대들이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조상들에 못지않은 용기를 보여 줄 것이며,
예언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히려는 이교도 술탄의 음모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전날 밤인 5월 28일,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연설)
"활을 쏘고 창을 던져라! 저들에게 로마인들의 후예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라!"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직전)
"도시는 함락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
(성문에 오스만 깃발이 게양되자)
"내 시체를 받아줄 그리스도인은 없는 것이냐!"
(황제의 표식을 모두 떼어내고 근위대와 함께 오스만군에게 돌격하며)
콘스탄티노플의 성문이 돌파당하자 구차하게 목숨을 연명할 생각이 없었던 콘스탄티노스 11세는 위의 유언을 남기고 끝까지 자신을 따르던 근위대와 함께 밀려오는 오스만군에게 돌격하여 싸우다가 전사하였으나, 돌격 직전 황제의 표식을 전부 떼어낸 나머지 시신을 구분해 낼 수 없어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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