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를 보유했던 한국 배드민턴 남복은 어떻게 몰락했는가? >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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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4년

세계 배드민턴 남복을 대한민국이 주름잡던 시절이 있었음

그리고 이 흐름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용대선수

단순 잘생긴 외모와 윙크세레모니로 유명해진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까지 최장기간 1위를 유지했던걸 차치하더라도 부드럽고 예술적인 공수전환 기술과 탄탄한 드라이브 기술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 민턴계에 한 획을 그었다해도 될만큼의 엄청난 선수였음.

잘생긴선수가 고트급 실력을 갖추고 세계대회에서 계속 우승하고 다른 한국팀들도 선전하니 국가대표 배드민턴 팀의 인기는 곧바로 스폰사인 빅터에게 큰 돈을 안겨주었음

옷과 같이못생긴 신발은 불티나게 팔렸고

좀치는 젊은 동호인들 대부분 한번씩은 빅터의 이 라켓을 써볼정도로 인기였음

당시 빅터는 요넥스에 비하면 인지도가 밀리고 싸구려라는 이미지가 있었고(사실 싸진 않았음)

다른 저가 브랜드에게 치여 고전하던중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광고효과였음

너무나도 행복한 이순간 국가대표에 비보가 전해지니

이용대의 갑작스런 은퇴

그당시엔 몰랐지만 개인사때문에 힘들었을수도 있고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때문일 수도 있고 수 많은 추측들이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스폰과 국대팀스폰의 충돌 때문이 아니냐 라는 얘기였음

왜냐하면 세계무대에 먹히는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존 순위높은 선수와 신예선수를 묶어서 큰대회들을 나가야 경험치도 먹이고 노하우도 배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용대만 은퇴하는거이 아니라

이 황금세대들이 거의 국대 은퇴를 해버리고 개인 스폰으로 돌아서버림

세달전만해도 이랬던 한국 남복이 (2016년 9월29일)

세계무대에서 자취를 감춰버림(2017년 1월)

반면 여복은 

이 두분들이 찟어져서 후배양성을 계속 해왔고(이두명과 팀을 안해본 여복국대선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굴려짐)

이소희신승찬, 공희용김소영 등등의 성과를 냄

물론 성과를 낸후 팽당하긴함...

이렇게 된후 기존 스폰서였던 빅터는 점점 인기를 잃어갔고 

이용대가 제작에 참여한 요넥스 라켓을 필두로 메가히트를 기록하며(동호인들이 다루기 힘든 라켓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어갔고

지금은 국대도 요넥스 스폰을 받고 있다...

협회가 그때 선수들의 목소리를 조금만 더 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